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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 동화 - 월간유아 12월호 '팥죽 할머니와 동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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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랑연구소
2019-07-15 12:10 4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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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머니와 동물 친구들

이규원

산속 깊은 곳에 할머니 한분이 살고 있었어요.

“아유, 날씨가 점점 추워지네. 오늘은 맛난 팥죽을 쑤어볼까? 세상에서 제일 맛난 팥죽을 끓여야지.”

♪붉은 팥을 삶아서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곱게곱게 앙금내려 휘휘 저어서

보글보글 부글부글 휘휘 저어서

새알하나 새알 둘 휘휘 저어서

보글보글 부글부글

맛난 팥죽 다 되었네! 얼쑤 ♪

(둥게둥게 둥게야 전래동요곡으로)

할머니는 팥죽을 쑤기 시작 했지요.

토끼가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노래를 부르며 뛰어 왔어요.

“애들아! 애들아! 놀자! 흐흠~~~아, 맛있는 냄새. 오늘도 할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만드시나 봐.”

다람쥐도 쪼르르 달려 왔지요.

“토끼야, 안녕! 그런데 이 구수한 냄새는 어디서 나지?”

“그야, 할머니 집에서 나지. 어제는 고소한 빈대떡 냄새가 솔솔 나서 침이 꼴깍꼴깍 넘어갔단다.”

여우도 달려왔어요.

“애들아, 애들아, 춥지 않니? 난 부드럽고 긴 꼬리가 있어 추위는 걱정이 없어.”

“나도 하얗고 부드러운 털옷을 입어서 춥지 않아.”

“나도 줄무늬 털옷을 입어서 춥지 않아.”

“그렇구나. 그런데 이 구수한 냄새는 뭐지?”

여우가 킁킁거리며 물었어요.

“이건 할머니 집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야.”

“할머니는 요리를 잘 하시나 봐. 아이, 배고파.”

“우리 할머니 집으로 가서 맛있는 것 좀 달라고 하자.”

“그래, 그래."

동물친구들은 할머니 집으로 갔어요.

“ 할머니! 할머니!”

“아니? 웬 손님들이 이렇게 많이 왔누?”

“할머니, 안녕하세요?”

“할머니 집에서 구수한 냄새가 나서 왔어요.”

“우리 모두 배가 고파요.”

“그래, 어서 어서 들어오너라.”

동물친구들은 모두 할머니 집으로 들어갔어요.

“오늘은 팥죽을 쑤고 있었지.

“팥죽이요?”

다람쥐가 눈이 동그래져 물었어요.

“할머니 팥죽은 어떻게 만들어요?”

“내 가르쳐 줄 테니 따라 해 보아라.”

동물친구들은 할머니를 따라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어요.

♪붉은 팥을 삶아서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곱게곱게 앙금내려 휘휘 져어서

보글보글 부글부글 휘휘 져어서

새알하나 새알 둘 휘휘 져어서

보글보글 부글부글

맛난 팥죽 다 되었네! 얼쑤 ♪

“와! 재미있다.”

“자, 팥죽을 다 쑤었으니 한 그릇씩 먹어보자.”

그때 밖에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 왔어요.

“어흥! 어흥! 할머니, 나도 팥죽 주세요. 어흥!”

모두 벌벌 떨었어요. (쉿!)

“호랑이야, 이건 네가 먹을 게 아니란다.”

“할머니, 돌 떡 먹다가 이빨 빠진 호랑이예요.”

이빨이 없어서 죽 먹어야 되요.”

“아유, 그렇구먼. 이빨이 없다면 어서 들어오너라.”

호랑이는 들어와 기분이 좋아서 춤을 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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