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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 동극 - 월간유아 '내 귀가 길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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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랑연구소
2019-07-15 11:59 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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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가 길어졌어요.

등장인물 : 토순이, 엄마, 강아지, 고양이, 망아지

토순이 : 아이, 이게 뭐야! 내 귀는 왜 이렇게 생겼지? 짧고 뭉툭하고

엄마! 왜 나를 이렇게 낳았어요?

엄마 : 토순아, 네 귀가 어때서? 짧고 귀엽잖니?

토순이 : 짧으니까 문제잖아요? 다른 친구들은 귀가 다 긴데 나만 짧아요.

엄마 : 엄마도 어렸을 땐 그랬었단다. 홍당무랑 야채를 많이 먹으면 귀가 길어 질 거야.

토순이 : 난 홍당무 먹기 싫어. 절대로 안 먹을 거야.

해설 : 토순이는 울면서 밖으로 뛰어 나갔어요. 강아지가 지나가다 물었어요.강아지 : 너 왜 우니? 귀여운 토끼로구나. 귀가 아기 곰 같은데

토순이 : 뭐라고? 내가 곰 같다고?

강아지 : 아니, 아니, 귀엽다고 했잖아.

토순이 : 난 내 짧은 귀 때문에 너무 속상해.

강아지 : 나도 전에 다리가 짧아 속상했거든, 그런데 이렇게 다리가 길고 튼튼해 졌단다.

토순이 : 어떻게 해서?

강아지 : 날 따라 와 봐. 내가 귀한 것을 줄게.

해설 : 토순이는 강아지를 따라 갔어요. 강아지는 커다란 뼈다귀를 토순이에게 주었지요,

강아지 : 이걸 먹어봐. 네 귀가 길어 질 거야.

해설 : 토순이는 뼈다귀를 먹으려 했지만 너무 딱딱해서 앞니가 부러질 뻔 했어요.

토순이 : 아이 딱딱해. 이건 먹을 수가 없어.

해설 : 그때 고양이가 나타나서 말했어요.

고양이 : 야옹! 아니, 토끼에게 뼈다귀를 주다니 말도 안 돼.

넌 맛난 생선을 먹어야 귀가 길어진단다.

해설 : 고양이는 토순이에게 생선 토막을 주었어요.

고양이 : 야옹, 이것을 먹으면 귀가 아주 길어질 거야.

해설 : 그러나 토순이는 생선을 도저히 먹을 수 없었어요.

토순이 : 아유, 비린내. 난 먹을 수 없어요!

고양이 : 아니? 이런 좋은 음식을 싫어하다니네 귀는 절대 자라지 않을 거야.

해설 : 토순이는 눈물을 흘리며 언덕을 넘어 갔어요.

토순이 : 어유, 배고파

해설 : 저 멀리 망아지가 무언가 우물우물 먹고 있었지요.

토순이 : 망아지야, 너 무얼 먹고 있니?

망아지 : 홍당무를 먹고 있어. 홍당무를 먹으면 빨리 크거든.

토순이 : 나에게 하나 줄 수 있니?

망아지 : 그럼, 이곳은 모두 홍당무 밭이야. 우리 엄마하고 건너 마을 토끼 엄마하고 함께 심어 놓은 거래.

해설 : 토순이는 홍당무를 뽑아 먹기 시작 했어요.

토순이 : ‘아작 아작, 맛있다!

망아지 : 네가 맛있게 먹으니까 나도 기분 좋다. 토끼야, 내일부터 매일 이곳으로 놀러와.

나와 함께 홍당무 먹자.

토순이 : 그래, 그래.

해설 : 토순이는 집으로 돌아 왔어요.

엄마 : 토순아, 종일 어딜 갔었니? 배고프지? 홍당무 좀 먹으렴.

토순이 : 싫어요. 난 안 먹을래요.

해설 : 다음날 토순이는 언덕 넘어 홍당무 밭으로 갔어요.

망아지와 함께 맛있게 홍당무를 먹었지요.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매일 홍당무 밭으로 가서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 웬일이지요? 토순이의 두 귀가 점점 길어지는 거예요.

토순이 : 망아지야, 참 맛있지? 또 먹자. 냠냠 쨥쨥, 냠냠 쨥쨥.

망아지 : 그래, 정말 맛있어. 그런데 토순아, 네 귀가 길어진 것 같아.

토순이 : 망아지야. 네 다리도 길어진 것 같아.

해설 : 이제 홍당무 밭에 홍당무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어느 날 엄마가 말했어요.

엄마 : 우리 토순이 귀가 길어 졌구나.

토순이 : ? 정말 내 귀가 아주 길어 졌어요!

엄마 : 그런데 언덕 너머 엄마가 심어 놓은 홍당무가 점점 없어지는데 누가 몰래 먹었을까?

토순이 : ? 엄마, 알고 있었어요?

엄마 : 그럼, 우리 토순이가 매일 망아지와 홍당무를 맛있게 먹는 걸 벌써 알고 있었지.

토순이 : 엄마, 미안해요. 이제부터 엄마 말 잘 들을게요.

엄마 : 그래, 토순아. 엄마가 주는 음식 잘 먹고 튼튼히 자라거라.

토순이 : , 엄마.

해설 : 엄마토끼는 토순이를 꼭 안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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