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 동화 - 월간유아 2월호 '설날 아침' > 동화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동화자료실

30e814f9b148b054b2d76a8d8533c45e_1743091034_1347.png
 

소장님 동화 - 월간유아 2월호 '설날 아침'

profile_image
동화사랑연구소
2019-07-15 12:01 40 0

본문



설날 아침

이규원


내일은 설날이에요.

할머니와 엄마는 시장에 가서 맛있는 먹거리를 많이 사오셨어요.

철이야, 오늘 진이가 온단다.”

야호, 언제 와요? 빨리 오면 좋겠다.”

철이와 진이는 한 살 차이 사촌형제예요.

드디어 작은 집 가족이 도착 했어요.

진이야!”

, 반가워!”

둘은 얼싸안고 뒹굴었지요.

부엌에서는 고소한 부침질이 시작 되었고 철이와 진이는 놀이터로 나가 신나게 뛰어 놀았어요.

얘들아, 저녁 먹자.”

철이와 진이는 저녁 먹고 간식 먹고 장난감을 갖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세배해야지. 깨끗이 양치하고 자거라.”

.”

하지만 장난감 놀이가 너무 재미있어 계속 놀다 그만 그냥 잠이 들고 말았어요.

한 밤중이에요.

철이 입에서 까만 충치 도깨비가 나타났어요.

야호! 음식 찌꺼기가 잔뜩 끼었군. 어서 어서 파먹자.”

진이 입에는 빨간 충치 도깨비가 나타났어요.

으흐흐흐달콤한 찌꺼기들이 으흐흐흐어서 어서 깨부수자.”

쿵쾅! 쿵쾅!”

철이와 진이 입안에 충치 도깨비들이 여럿이 모였어요.

우리 파티하자. 과자파티!”

사탕파티! 찌꺼기 파티!”

잠자던 철이가 벌떡 일어났어요.

진이도 벌떡 일어났어요.

안되겠어. 이를 닦고 자야지.”

, 나도 닦을 테야.”

치카푸가 이를 깨끗이 닦았지요.

충치 도깨비 죽는다.”

충치 도깨비들은 비명을 지르며 하수구로 빠져 나갔어요.

둘은 나란히 다시 잠이 들었어요.

설날 아침이에요.

둘은 기분 좋게 일어나 깨끗이 닦고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떡국을 먹었어요.

이제 한 살씩 더 먹었구나.”

어른들 말씀에 키가 쑥 크는 것 같았어요.

철이와 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절을 했지요.

올해는 을미년 양의 해니 양처럼 착하게 잘 자라거라.”

아빠, 엄마 말씀 잘 듣고 쑤욱- 쑤욱 크거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세뱃돈을 주셨어요.

집안의 어른들께 모두 절을 했어요.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어른들께서는 세뱃돈을 똑같이 주셨어요.

철이와 진이는 세뱃돈을 엄마에게 드렸지요.

엄마, 이 세뱃돈 다음에 꼭 주세요.”

둘이 합창하듯 한말에 가족들이 모두 하하 호호 웃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